김포 가볼만한곳 대명항 수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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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포 가볼만한곳 대명항 수선시장

by 여행가이드북 2023. 4. 27.


김포 가볼만한곳 대명항 수선시장

 

안녕하세요. 여행가이드북입니다. 오늘은 김포 가볼만한곳 추천으로 대명항 수선시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4월 중순 직접 가본 후기글이며, 김포 혹은 강화 여행시 놀러가볼만한곳으로 추천드리는 글입니다. 

주말에 바닷가 구경도 하면서 맛있는 회도 먹고 서울근교로 당일치기 여행이나 갈까?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곳, 김포 대명항입니다. 대명항 수산시장은 밴댕이와 활어회, 꽃게 등 각종 해산물을 그날 직접 잡은 싱싱한 것들로만 판매하고 있으며, 젓갈과 건어물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친척이 강화에 살고 있어서 가끔 들리는 곳인데, 대명항은 들릴 때 마다 싱싱하고 실한 해산물도 많고 무엇보다 젓갈이 정말 맛있어서, 항상 젓갈과 해산물 쇼핑을 하고 돌아오곤 합니다. 

 

 

 

대명항 직접 가본 후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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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대명항

 

대명항
대명항 입구

큰 꽃게 모양의 대명항 마스코트입니다. 이제 막 꽃게 철이 지나가서 게 파는 곳은 별로 찾아볼 수 없었지만, 밴댕이나 조개, 도다리 등 봄에만 볼 수 있는 제철 생선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넓직해서 주차공간 걱정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다만 횟집들이 즐비한 거리에 삐끼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음식점 앞에다가 주차하면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줄 아시니까 대명항 전용 주차장에만 주차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면, 코끝을 파고드는 소금기와 물냄새가 그윽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갔던 시간대는 한창 갯벌이 가득 차 있는 뻘판이었으나, 물때 잘 맞추어 가시면 넓은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때에 맞춰서 고깃배가 들어오는 모습, 그리고 어시장과 횟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김포의 대명항구의 활기참을 대표해주는 풍경입니다.

대명 2종어항 사업과 풍어제 개최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점차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대명항, 직접 방문해본 후기글,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즐거운 김포&강화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김포 대명항 시장 입구

대명항입구

대명항 수산시장의 입구에 붙어있는 팻말. 어촌의 정겨운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국내 자연산만 취급한다는 진부한 멘트도 대명항에서는 진짜배기 발언이나 다름없습니다. 매일 이른 새벽에 들어오는 고기잡이배에서 그날그날마다 신선한 해산물만 판매하는 수많은 해산물 판매 가게들이 가득한 곳, 항구에 있는 시장만의 특권이자 도시 사람들이 항구 어촌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어부들과 선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장 가게들과 횟집들이기 때문에 도심에서 먹는 해산물 가격보다 20%는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횟집들은 수족관마다 펄떡펄떡 싱싱한 횟감들이 가득 담겨있고, 곳곳에서 갓 잡아올린 생선을 손질하는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꽃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오고다니는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과연 자연산 꽃게. 1kg에 4만원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곳곳에서 어부들이 한 두마리씩은 더 넣어주는 정이 담긴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2월부터 3~4월에 먹어야 맛있는 꽃게들이 가득입니다. 4월도 다 지나가서 생각보다 꽃게들이 많이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판매하는 곳에서 보는 꽃게들이 크기가 상당하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산물

놀래미나 소라도 많이 보였는데, 이렇게 횟감으로 이미 손질되어 있는 생선들은 처음에 '잡아올린지 시간이 많이 지나서 횟감으로 손질해두었다보다'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급사한 생선들 중 상태가 양호하고 살점이 두툼하고 단단한 해산물들만 횟감으로 손질해 내놓는다고 합니다. 

 

연안부두나 소래포구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기도 하면서 상인들이 덤탱이를 씌우는 그런 문화는 여기선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고가는 유동인구는 꽤 있었지만 붐비지는 않았고, 어촌만의 호젓한 정취를 여유롭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대왕 농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눈길을 잡아끌었던 자연산 거대 농어. 옆의 자그마해 보이는 농어가 일반적인 농어의 크기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커다란 생선의 모습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멈춰서서는 한참을 구경하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인지 물어보니 현금가로 7만원. 일반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금액대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어부들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농어는 여름철이 제철인 생선인데, 올해 유독 빠르게 따듯해진 봄의 날씨에 질이 상당히 좋은 농어가 잡힌 겁니다. 연안이나 만입구의 수심 80m에서보다 약간 깊은곳에서 서식하는 특징 때문에 항에서 보는 농어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김포 대명항 수산시장 "계룡호"

대명항-계룡호

수많은 어시장 가게들 사이에서 제가 찾아가본 곳은 계룡호. 매일 아침 8시~8시 30분에 직접 잡은 자연산 해산물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원산지 표시는 당연하게도 국내산. 큼직큼직하고 활발한 생선들이 가득한 모습에 이끌려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부 아주머니 두 분이서 수족관과 바구니를 관리하고 계시는 정겨운 모습, 그리고 안쪽에서 손님이 구매한 횟감을 손질하고 있는 특유의 어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자연산 홍어

가장 먼저 눈에 띈 대왕 홍어입니다. 1kg에 15,000원이라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홍어는 우리나라에서는 부산과 목포, 인천 등지의 연해에 특히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 만큼 대명항 수산시장에서도 이 홍어가 자주 보였습니다. 주로 삭혀서 막걸리와 함께 곁들여먹는 생선으로 유명하죠. 수산시장에서는 홍어와 가오리를 혼동해서 구매하기 쉽상인데, 주둥이 부분이 둥글거나 약간 털이 보이는 것이 가오리이고, 홍어는 주둥이가 뾰족한 모양새에 굵은 꼬리 윗부분에 2개의 지느러미와 가시가 2~4줄 늘어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철은 겨울에서 이른봄. 이제 막 제철이 끝난 상태입니다. 

 

 

 

자연산 도다리

이곳에서 제가 구매한 것은 역시 봄이 제철이면서, 봄에만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생선, 도다리입니다. '봄 도다리, 가을전어'라는 말이 있듯이,도다리는 봄에 제맛을 즐길 수 있는 생선입니다. 비늘이 단단하게 붙어있으면서 윤기가 반지르를 흐르고 냄새가 안나는 개체를 고르는게 구입요령인데, 이곳에서 만나본 도다리는 모두 그 상태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 역시도 광어와 혼동되기 쉬운데, 광어는 눈의 위치가 좌측에 있고 도다리는 몸의 오른쪽에 눈이 달려있으니 구분하는데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도다리는 3마리에 2만원. 도다리처럼 몸이 넓적하고 얇은 생선은 물에서 건져올렸을 때 잠시 가만히 있다가 뒤이어 팔딱거리는 개체가 싱싱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곳의 도다리들도 그러했습니다. 

 

도다리는 비늘이 단단하게 붙어있어서 손질이 쉽지않습니다. 내장도 깨끗하게 씻어 내려 먹어야하기 때문에 직접 손질을 해주는 생선입니다. 손질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마리에 약 10분, 그 시간동안 사장님에게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는 허락을 구했습니다. "잘좀 써주셔요"라고 말씀하시며 흔쾌히 허락한 사장님께 감사드리면서, 신선한 생선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봄철 생선들

도다리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생선들이 즐비했는데, 이 중 낙지도 2만원어치 구매했습니다. 5마리에 2만원인데 낙지들이 살고자하는 마음에 다리를 끊고 도망가려고 해서 이곳의 사장님이 2마리 더 얹어주셨습니다. 결과적으로는 7마리에 2만원. 낙지 한마리가 성인 남성의 팔뚝만한 크기였습니다. 손으로 잡아 올리자마자 먹물을 마구 쏘아대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싱싱하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싱싱한 낙지는 낙지탕탕이나 호롱이로 먹는게 제맛이라면서 손질하는 방법도 손수 알려주시는 사장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낙지는 뻘에 살지만 산낙지로 먹을 시에는 수돗물로 너무 많이 세척하면 안된다는 꿀팁을 배웠습니다. 수돗물로 1~2번만 슬렁슬렁 헹구어 주어야 낙지들이 기절하지 않아, 산낙지로 먹을 때 더 싱싱하고 식감이 좋은 상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죄책감은 잠시 넣어두고 오히려 빨리 보낸 후 맛있게 먹어줘야겠습니다.

 

 

 

 

강화도 연안에 마주한 유일한 항구로써 아름다운 바다의 향기와 신선한 해산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식 포구의 정취, 주말에 잠깐 들러서 대명항만의 특유한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떠신가요? 서울근교로 당일치기 여행, 김포 대명항 한 번 들러보세요. 강화와 초지대교 하나를 두고 있어 가깝고, 근처에 고려산이나 각종 문화재가 가득해 볼거리가 많습니다. 즐거운 여행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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