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초보집사가 키우기 좋은 고양이 종류 4가지(고양이 품종)
안녕하세요. 반려집사장입니다 :) 고양이는 대부분 까칠하고 도도한 성격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가끔 집사님들에게 보여주는 폭풍애교와 촐랑거림에 심장을 폭행하곤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양이도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그 종류와 품종에 따라 성격과 습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새롭게 고양이를 기르려고 하시는 초보 집사분들은 어떤 고양이를 골라야 하고, 고양이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보자들이 키울만한 난이도 하 고양이 품종 4가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페르시안
페르시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사랑받고 있는 고양이 중 하나입니다. 페르시안 종의 세부 종만 해도 십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란이 원산지이며, 페르시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서식하던 고양이였다가 무역을 하던 상인들에 의해 '페르시안 고양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훨씬 오래전부터 예쁜 외모로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은 품종입니다.
- 외모
얼굴은 옆으로 긴 타원형이며 입과 코가 눌려있어 들창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커다란 눈과 짧뚱만 한 귀로 더욱 동글동글하게 보이는 귀여운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장모종으로써 턱 밑과 가슴에 특히 털이 풍성하고, 꼬리도털이 풍성하여 솜뭉치 같다는 평이 많습니다. 털은 흰색, 검은색, 금색. 회색, 밝은 갈색 등으로 다양하고, 이 중 두 가지 색이 섞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흰 털에 파란 눈을 가진 페르시안이 가장 인기가 많고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 성격
성격은 차분하고 도도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얌전하고 사람을 잘 따르며 조용하기 때문에 '귀부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수명
관리를 잘할 경우 15년 내외를 사는 장수 가능 고양이입니다.
- 주의사항
페르시안 특성상 신장의 유전병이 있을 확률이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하여야 합니다. 또한 적절한 양의 물을 지급하여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눈, 심장, 관절이 질병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로 유전병의 발병원인을 제거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격이 도도하고 차분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적어 비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식이조절에 신경 쓰고 비만 예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장모종이기 때문에 털 빠짐이 굉장히 심합니다. 빗질을 자주 해주고 그루밍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여 털날림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렉돌
다정하고 상냥한 성격과 습성을 가진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외모에 초롱초롱한 눈매를 가지고 있어
많은 집사님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강아지, 즉 개냥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경계심이 다른 고양이보다 없는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렉돌'이란 '봉제인형'이라는 뜻으로 귀 모양이 나비 인형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성격
차분하고 호기심이 많아 반려견이나 어린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기에 적합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화가 났을 때 물거나 할퀴는 행동도 다른 고양이에 비해 적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노인,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들이 다칠 위험이 적습니다.
- 외모
국제렉돌고양이협회(IRCA)에서는 '사랑스러운 성품과 파란 눈'을 렉돌이라는 품종이 갖춰야 할 필수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털 색은 블루, 라일락, 레드, 크림, 진한 갈색 등으로 다양하며 샴과 같이 태어날 때는 흰색 털로 태어나지만 계절에 따라, 혹은 활동량에 따라 색이 조금씩 바뀌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운 기후에서는 진한 털 색을 가지고 추운 기후에서는 밝은 털 색을 가집니다.
- 특징
최대 9kg까지 나갈 수 있는 대형묘입니다. 다른 종에 비해서 몸통이 크고 길며 뼈가 굵고 튼튼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고양이보다 뼈 발달이 느려서 성묘가 되려면 4년이 걸리며, 2~3년이 지나고 나서야 털과 무늬색이 완전히 정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듬과 털날림이 적은 편이라 털날림에 걱정이 많은 집사분들이 키우기에 좋은 고양이 품종입니다. 대신 장모종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빗질을 자주하여 엉키는 것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상당히 게으른 편으로, 그루밍도 대충 하는 고양이가 많으며 활동량이 적어 바닥에 눕거나 식빵을 굽는 시간이 많습니다.
- 주의사항
식탐이 많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비만 발생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식단 조절과 칼로리 계산을 하여 지나치게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전적으로 비대성 심근증에 취약합니다. 렉돌 고양이 전체 중 30%가 심근증에 걸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근친교배 위험성이 높아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니고 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대성 심근증이란, 심장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증상을 보이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증상으로는 호흡량이 많아지고(개구호흡) 헛구역질, 혹은 심한 경우 심장에 물이 차 급사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이 잘 생기는 품종입니다. 요로에 결석이 생겨 소변을 볼 때마다 고통스러워하는 증상을 나타내며, 급수량 조절을 원활히 해야 합니다.
다낭성 신장질환에 취야합니다. 다낭성 신장질환은 신장에 물주머니 수가 많아지고 커지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으로써, 렉돌, 페르시안, 렉스, 스코티쉬 종이 잘 걸리는 질병입니다. 고양이가 물을 비정상적으로 자주 마시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3. 러시안 블루
러시안 블루는 러시아 설화에 따르면 아프거나 다친 사람을 치료하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아크엔젤 고양이라고도 불립니다.
- 외모
회색 90%, 파란색 10%의 코팅된 것 같은 질감의 털을 가지고 있으며, 눈은 성장하는 동안 점차 초록색으로 변해갑니다. 수컷은 7kg, 암컷은 5kg 정도입니다. 단모종이지만 털 날림이 꽤 많아 빗질을 자주 해야 합니다.
- 성격
지능이 매우 뛰어나며 학습능력이 좋습니다. 또한 조용하고 차분하여 잘 울지 않고 한 번 마음을 열면 진돗개처럼 믿음을 잃지 않고 집사를 잘 따르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동 패턴이 규칙적이고 가끔 집사가 하는 행동에 잔소리를 하거나 참견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사를 잘 다니지 않고 안정화된 가정에서 키우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청결을 중시하여 그루밍을 자주 하기 때문에 목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특징
고양이털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비교적 자극이 덜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독립적이고 자급자족 위주이기 때문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비교적 많은 분들이 키우기에 좋은 품종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고는 하지만, 애교 또한 넘치기 때문에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 주의사항
유전적으로 매우 건강하여 유전병에 강하지만 식탐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식이조절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4. 아메리칸 숏헤어
아메리칸 숏헤어는 우리나라 가정에서 가장 많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 품종 중 하나입니다. 명랑하고 사교적이며 어린아이, 다른 고양이 혹은 강아지와 같은 동물들과도 친근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컷은 5kg, 암컷은 3.5~5kg입니다.
- 외모
털 색은 흰색, 블루, 블랙, ㅋ림, 레드, 갈색, 골드, 실버 등 다양하며, 무늬는 단색, 스모크, 쉐이크, 태비, 트라이컬러, 바이컬러, 거북등무늬 등 굉장히 다양한 패턴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한 근육과 무거운 뼈를 가지고 있어 안았을 때 묵직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성격
유쾌하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순하고 붙임성이 좋으며 모든 가족들에게 애착 감정을 가지기 때문에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에 좋습니다. 집을 많이 비우지 않는 집사님들에게 잘 어울리는 품종입니다. 놀고 싶으면 장난감을 찾아 집사에게 가져다주고,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 특징
몸통이 두껍고 근육이 잘 발달된 고양이로서 먹이와 식이조절이 중요합니다. 무겁지만 적절한 체중으로 인해 건강을 원활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털이 짧은 단모지만 주기적으로 빗질을 하지 않으면 비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애정이 매우 많지만 혼자 있을 때나 낮에 주로 잠을 자기 때문에 혼자 있는 상황에 극히 민감해하지는 않습니다.
털 빠짐은 단모종이기 때문에 장모종보다는 훨씬 적고 다른 단모종종과 비슷하게 빠지는 정도입니다. 활동량이 많아 여기저기 털이 빠져있어 많이 빠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아메리칸 숏헤어는 특별한 유전질환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수명도 15~20년 정도 사는 장수 고양이입니다. 그러나 비대 심근증, 특히 노령 수컷 고양이의 경우 발병이 잦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리 예방을 하기 위해 호흡이 가빠진다면 병원방문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선호하고 부담스러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고양이 또한 개체마다 성격의 차이점이 다소 있기 때문에 분양 시 각 고양이가 가진 성격을 우선적으로 파악하여 해당 고양이에게 맞는 사양관리를 해나감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집사님들 같은 경우, 고양이라는 동물과 종에 대한 공부를 더욱 하시고, 정말 고양이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파악하고 반려묘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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