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재개장 솔직후기(이용방법, 꿀팁)

예산시장 재개장 솔직후기 (이용방법, 꿀팁)

안녕하세요. 여행가이드북입니다. 예산시장이 약 1달간의 기간을 거쳐서 휴식기간을 가진 후 새롭게 리뉴얼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예산시장은 그 전보다 훨씬 상권이 나아진 모습이었지만,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뿐더러 각종 서비스의 부족함과 인근 모텔, 호텔 등의 갑질로 사람들의 불만이 넘쳐흐르고 있었습니다. 또한 근처 백종원이 나고 자란 동네라는 이유로 '백종원 국밥거리'라고 불리던 곳은 자영업자들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운영되어 결국 백종원씨는 자신의 이름을 쓰이는 것을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며 국밥거리의 네임을 제외시켰는데요, 그렇다면 몰락했던 상권을 회복하고자 되살렸던 예산시장은 현재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 글은 충남 예산 시장의 현재 상황과 과거와 비교해 무엇이 향상되었는지,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서 놀러갈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포스팅입니다. 예산시장에 놀러가실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셔서 정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산시장이란?

'예산시장'은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님께서 기존에 있던 재래시장의 문화를 보존하고 되살리기 위해 새롭게 기획한 공간입니다. 커다란 광장에서 원하는 음식을 구매해 여러 사람들과 수다떨며 화합의 장을 만들어나감을 기본 지침으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나 대부분 솔드아웃되어서 일찍 문을 닫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장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장터광장

대기접수하기 → 자리 배정 → 음식 주문 → 섭취

예산시장 중앙 장터광장을 이용하려면 우선 자리를 잡기 위해 대기 접수를 해야합니다. 이전의 예산시장에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린데다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 없이 모자라 관련 질서민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새롭게 리뉴얼된 예산시장에서는 대기접수를 진행한 손님들부터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배정받고 난 후에는 원하는 음식을 각 식당에서 주문하면 됩니다.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휴대폰 번호 1개당 테이블 1개를 접수할 수 있고 테이블 하나당 4명까지 착석 가능합니다. 접수 후 시장이나 인근에서 대기하면 카카오 알림톡으로 알림이 보내지고, 이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대기줄에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이전에 비해 잘 정돈된 모습을 볼 수 있죠.

다만 동대문 광장시장보다 더한 북새통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음식도 많고 사람도 많죠. 여행은 그 지역만의 고유 음식을 맛보고 여유롭게 즐겨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취향이 아니라는 걸 명백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사람 많고 복작복작거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기 시스템

예산시장이 리뉴얼되고 재개장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 이 대기 시스템입니다. 이전에는 그저 질서란 찾아볼 수 없는 형태로 사람들이 막 자리를 잡고 앉거나 해서 관련 민원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장한 예산시장에서는 대기 접수를 한 순서부터 차례대로 직원이 안내를 해주니 꽤 정리정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번 이용된 테이블은 지저분한 상태로 방치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바로 직원이 깨끗하게 치우고 소독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순환률이 굉장히 빠른 편이어서 사람이 많아도 대기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만약 포장만 하고 가실 계획이시라면 따로 대기접수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장 갯수 증폭 및 물량 증대

재개장한 백종원 예산시장은 1월 처음 개장 당시 매장이 단 5개뿐이었습니다. 최근 재개장한 예산시장에서는 새롭게 오픈한 매장까지 총 26개의 점포들이 8구역으로 나뉘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개장을 하기에 앞서서 많은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신복 꽈배기

백종원 쉐프가 엄청 맛있다며 극찬한 이신복 꽈배기입니다.

시장중국집

옛날 중국집 느낌이 물씬 드는 예산시장의 시장중국집입니다. 이전부터 있던 매장으로 고기집과 국수집 다음으로 인기가 좋았던 가게입니다. 

신광정육점

 

예산시장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최대수혜자인 신광정육점입니다. 고기를 사고 불판을 빌려 많은 사람들이 장터광장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일 오전 기준으로 30분 정도 대기시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포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기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추천드립니다. '도래창'이라고 하는 특수부위도 판매하고 있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노포에서 고기구워먹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리뉴얼 전과 다른점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옆의 불판 빌려주는 집과 협업하고 있으니 고기 구매하고 구워드실 분들은 '불판빌려주는집'가셔서 기본 상차림과 각종 도구들 대여받으시길 바랍니다.
가격은 사진 참고해주세요.

백술상회 & 골목막걸리

전통주부터 골목 막걸리까지 판매하고 있는 전통 술집입니다. 백종원 쉐프가 칭찬했던 막걸리로, 막거리가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는데 미리 줄서있지 않으면 구매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인근에 자취하는 대학생들마저 구매하기 힘들다고 할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새롭게 리뉴얼된 이곳에서는 기존보다 물량을 늘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매에는 갯수 제한이 있는데, 1인당 오리지널 막걸리는 6병, 프리미엄 12도 막걸리는 2병 구매제한이 있습니다.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온라인 구매가능하다고 하니 검색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프라인 막걸리 나오는 시간
오전 판매 : 11시
오후 판매 : 4시

구구통닭

통닭집은 기본 옛날 통닭과 더불어 후라이드, 양념치킨, 닭강정, 반반치킨까지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재개장 이전에는 18,000원짜리 옛날 통닭뿐이었지만 메뉴도 많아지고 맛도 변함이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선봉국수

신광정육점과 예산시장 인기 TOP2안에 들어가는 선봉국수집입니다. 평일 오전 기준으로는 웨이팅 시간이 약 40분 정도 걸릴 정도로 인기가 많아 일찍 품절됩니다.

파기름비빔국수 3,500원에 진한멸치국수 4,00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가성비를 보여주는 국수집입니다. 요즘 떡볶이 1인분 한 그릇도 4,000원하는 세상에서 양 많은 국수 한 그릇이 3,500원이면 정말 싸게 파는 겁니다. 그러나 맛은 호불호가 꽤 갈립니다. 제가 직접 먹어본 바로는 둘 다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어서와U카페

예사하면 떠오르는 특산품들 중 하나인 '사과'를 이용해서 사과생즙과 사과에이드들을 판매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사과생즙은 1박스에 50개입 들어있는 것을 한정판매하고 있고 가격은 50,000원입니다. 개당 1,000원인 셈입니다.

아쉬운 점은 커피는 그닥 맛있지 않았습니다. 사과로 만든 주스들은 먹을만하니 예산 사과로 만든 음료들을 주문해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쉬운 점

약 1달이라는 기간을 거친 후 달라진 점은 생각보다 많았으나 예산하면 떠오르는 대표명물인 어죽이나 붕어탕을 취급하는 곳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과를 매개로 한 집도 몇 없어서 이것 또한 아쉬웠습니다. 여전히 복잡하고 여전히 물량이 부족한게 보여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만 갑자기 인기가 샘솟은데다가 사람 많고 인기있는 곳들은 모두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꿀팁

음식 미리 주문해놓기

장터광장을 이용하실 생각이 있는 분들은 대기팀이 앞에 15팀 정도 남았을 때 부터 먹을 음식들을 미리 주문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테이블에 앉자마자 비교적 빠르게 음식을 먹고 자리를 뜰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테이블을 앉은 후 음식을 주문하면 또 다시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서고 대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2배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광장의 회전율을 높이고 다음 사람들을 생각해보아도 대기팀이 가까워졌을 때 미리 주문하는 것이 낫습니다.

방문시간 및 날짜

되도록이면 예산시장 방문은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평일 낮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 방문을 해도 장터광장 대기팀이 80팀 이상입니다. 이왕 놀러가는거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예산시장을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평일에 시간을 내서 방문하시길 꼭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시장은 11시부터 열리지만 그보다 더 일찍 10시 30분 이전에는 도착해서 미리 기다리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일찍 먹고 자리를 뜨는 것이 베스트라고 할 정도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평일에도 기본 30분~40분 정도 대기를 해야하니 주말에는 1시간 이상을 해야합니다. 무조건 일찍가서 둘러보고 예산 주변의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코스로 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예산시장 장날 맞추기

예산시장은 오일장이 열리는 옛날식 전통시장입니다. 매월 5일과 10일에 열리는 예산시장의 오일장에서는 기존에 있던 구성에서보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더 많아집니다.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5배수 간격으로 오일장이 열리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먹거리가 특히 많은데, 호떡이나 떡볶이 등 분식류는 사람이 많아 줄서서 먹어야합니다.

신광정육점, 선봉국수부터 주문

예산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만큼 사람들도 몰려 대기시간이 끝도없는 곳들입니다. 일찍 도착하셨다면 이 2곳부터 주문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도 현재 물가에 비해서는 싼 편이니 많이 주문해두시고 여유롭게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