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놀러가볼만한곳 잣향기푸른숲 후기

가평 놀러가볼만한곳 잣향기 푸른 숲 후기

 

안녕하세요. 여행가이드북입니다. 가평 가볼 만한 곳 어디를 가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지 고민하는 분들 계실 겁니다. 다른 거창하고 유명한 곳들은 하나같이 사람들이 득실득실거리기도 하고, 특정한 곳을 가고 싶지만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 가기 꺼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경기도 잣향기 푸른 숲은 사람도 적고 가평이 자랑하는 멋들어진 잣나무숲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직접 가본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오니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평 여행 전 참고하셔서 즐거운 가평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

가평 잣향기 푸른 숲

 경기도 가평 잣향기 푸른 숲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숲으로, 축령상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들이 국내 최대로 식생하고 있는 곳으로써, 사방에서 느껴지는 잣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휴양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산림치유프로그램과 숲체험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산림휴양공간으로서, 가평의 자연을 마음껏 누리고 싶은 분들이 방문하시면 정말 좋습니다.

• 잣나무 산림 치유의 효과 :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 잣나무 효능 : 스트레스 완화, 환경성 질환(아토피 등) 치료, 우울증 치료, 산림욕 효과, 면역력 강화

 

 

주요 시설

잣향기 푸른 숲은 그 크기가 방대한 만큼 여러 주요 시설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잣나무 푸른 숲을 방문하면 좋은 점은 입장료를 제외하곤 추가요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밑의 주요 시설들에 사 주관하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나 상담, 시설 이용 등이 모두 무료입니다.

• 축령백림관 : 전국 최초의 잣특성화 전시관 / 잣나무의 특성과 잣생상과정, 잣음식, 잣생산도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 목공방 : 목재를 보고 듣고 만지면서 목공을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화전민마을 : 1960~70년대 실제 축령산에서 살았던 화전민 마을터에 그 당시의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가옥들을 직접 들어가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 힐링센터 : 스트레스 지수, 혈압 등의 건강체크를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황토 온돌방 체험과 실내명상, 상담 및 건강체크를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 물가두기 사방댐 :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취수원 겸 휴식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곳입니다. 경관이 예뻐서 사람들이 숲을 찾았을 때 꼭 방문하길 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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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로 코스는 크게 총 5방향으로 나누어집니다. 숲이 상당히 방대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산책길이나 평지길과 같은 1, 2코스로 이동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외의 3, 4, 5코스는 험준하기도 하고 경사가 높아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은 이용하기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평지길과 산책길 등 경사가 완만한 곳으로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중간중간 꽃향기길, 피톤치드길, 잣향기길 등 등산 그 자체인 길이 있습니다. 저는 꽃향기길로 한 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온 사방이 잣나무들로 빼곡히 자리 잡은 울창한 숲 한가운데에 마치 숲의 요정이 나올 듯한 풍경을 마주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푸르른 숲과 울창한 나뭇잎들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미는 햇살을 맞이한 순간 "여기 정말 좋다"며 다음에 가평 여행을 또 올 때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피톤치드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싶을 만큼 공기가 맑고 몸속의 나쁜 기운들이 싹 가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곳곳에는 맑은 계곡물도 흐르고 있었습니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잠시 목을 축이러 온 다람쥐와 산책 마실 나온 개구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초여름에 볼 수 있는 꽃들도 계곡물 근처에서 맑은 물을 먹고 자라 한아름 피어있음을 관찰했습니다. 새들이 찌르르르 지저귀는 소리와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 잣나무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들이 한데 뭉쳐 힐링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최근에는 주말 한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잣송이와 나뭇가지를 사용해서 주머니를 만들어 걸이용으로 장식품을 만들 수 있고 체험비는 무료입니다. 참가 문의 후 방문자센터로 조금 올라가셔서 신청서만 작성하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니 한 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평일에 방문하여 아쉽게도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 운영시간 : 주말 오전 10시~16시(점심시간 제외)
• 체험시간 : 20분 이내
• 장소 : 방문자센터 앞
• 체험 방법 : 참가 신청서 작성 - 체험교구 수령 - 체험 후 인증샷 - 체험교구 정리 및 반납
• 문의 연락처 : 031-8008-6780

 

체험 프로그램 참가 방법 및 일정

가평 잣향기 푸른 숲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힐링센터 프로그램
힐링센터에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실내 명상을 하는 등 각종 건강에 대한 몸 상태 점검과 그에 따른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체험입니다. 힐링센터는 방문자 센터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어르신분들이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운영시간 : 10시 ~ 17시
• 대상 : 방문객 누구나 가능
• 비용 : 무료

유아숲체험 현장접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잣나무 푸른 숲에서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전문 유아숲지도사가 함께 하며 빛과 바람, 물, 흙, 생명 등 숲의 다양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월별 주제를 선정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는 맞춤형 교육입니다.

• 운영시간 : 10시, 14시(인터넷 예약 우선)
• 참여대상 : 유아를 동반한 가족
• 참여인원 : 4명 이상~10명 이내
• 문의 : 방문자센터 1층 안내실
• 비용 : 무료

숲해설현장접수
숲길을 해설사와 함께 거닐며 각종 나무들과 풀의 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배울 수 있는 해설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 운영시간 : 10시, 14시
• 인원수 : 4인 이상
• 체험비 : 무료
• 접수처 : 방문자센터 1층

길목 중간중간마다 이렇게 이정표 표시도 되어 있어서 길을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경사가 높은 산이지만 딱 지금 같은 날씨에 방문해서 거닐며 돌아다니기 좋은 곳입니다.
주차장에는 차들이 꽉 들어차있었지만 워낙 지대가 넓기 때문에 사람을 마주치는 일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가평 잣향기 푸른 숲으로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백령관에는 '가평' 하면 떠오르는 '잣'에 대한 특산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잣나무로 만든 도마와 식기, 명품 잣 업체에서 기증한 잣 샘플, 잣식초, 잣간장 등  잣을 이용한 여러 품목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가격도 적혀있어 잣의 시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유명인사들의 친필사인도 여럿 걸려있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배우 박서준 씨의 사인이었습니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들, 그 세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잣나무의 거대한 몸집이 커다랗게 다가왔습니다. 길을 거닐다 보면 다람쥐나 청설모들이 따다만 잣송이들이 곳곳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몇 송이 주워다가 살펴보니, 안에 잣이 한 두 개씩 남아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다람쥐와 청설모 등의 동물들이 먹을 양식을 일부러 남겨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잣나무들로 가득한 거대한 숲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편히 느끼고 싶다는 분들에게 무조건 추천드리는 가평 가볼 만한 곳입니다. 한적한 숲길 사이에서 맑은 공기와 맑은 정기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