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곳 초지진 직접가본 역사 탐방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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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화도 가볼만한곳 초지진 직접가본 역사 탐방 여행

by 여행가이드북 2023. 7. 5.

강화도 가볼만한곳 초지진 직접가본 역사 탐방 여행

 

안녕하세요. 여행가이드북입니다. 초지대교를 건너 차로 3분 이내면 갈 수 있는 작은 유적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인천 강화 가볼만한곳 리스트 중에서도 가볍게 한 번 잠깐 둘러보기 좋은 '초지진'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강화는 여러 역사 유적지가 있는 장소로써, 과거 해안 최전방을 지키고 있던 성곽들이 모두 모여있는 도시입니다. 여기에는 전등사, 광성보, 덕진진, 참성단 등이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초지진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강화도 초지진

초지진 지도

우선 초지진은 매우 아담합니다. 조선 후기 서해안으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만든 여러 요새 중 하나인데, 경기도 안산에 있던 수군기지를 효종 7년에 강화로 옮겨 설치하였다고 유래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작고 아담하면서 사람이 들어가봤자 얼마 안 들어갈 정도로 작습니다. 이곳에서 적들에게 대포를 쏘고, 화살을 날려 방어했습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주차장이나 화장실, 안내소, 휴게공간 등 있을 건 다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강화 여행이나 나들이, 당일치기로 놀러가시면 잠시 들러서 휴식하기에 딱 좋은 문화유적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 인근에 초지대교를 전망으로 둔 뷰맛집 카페나 레스토랑들도 있어서 식사하고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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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진 성벽

초지진은 일제강점기를 거쳐서 모두 허물어져 성벽의 기초만 남아있었습니다. 이후 1970년대에 복원작업을 거쳐서 실제로 사용했던 대포를 전시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이 성벽 옆에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소나무에서는 1870년대에 전투 중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의 흔적이 남아있어 그때 그 당시의 치열했던 현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초지진 내부

안으로 들어서면 철쭉나무로 꾸며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없던 꽃이고, 관광 목적으로 심어놓은 듯 합니다. 그 가운데에 실제 사용했던 대포를 가져다가 놓으니 살짝 이질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메리트는 있었습니다.

여름에 방문한다면 좀 더 푸릇푸릇하고 청량감 있는 사진도 남겨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늦봄이었습니다.)

 

 

초지진 중앙
초지진 돈대

강화지역은 1870년대에 통상을 요구하며 침략한 열강들과 격렬히 싸웠던 곳입니다. 특히 초지진에서는 고종8년에 신미양요 시절 전력의 열세로 미군에게 점령을 당하면서 대부분의 시설물이 파괴되었고, 고종 12년 운요호 사건에는 상륙을 시도하는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고종 13년에 조일 수호 조규(강화도 조약)가 체결되었고 그 후 우리나라는 주권 상실의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작은 돈대 구멍으로 적을 확인하고, 포탄을 날려 방어했던 곳이죠. 실제로 보면 높이도 굉장히 낮고 좁아서 사람 한 명도 들어가기 힘듭니다. 여기서 커다란 대포를 사용했던 조선 군인들이 그려져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했습니다. 저 구멍 밖으로는 강화대교와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큰 강이 보입니다.

 

 

대포 전시
조선의 대포

포구에서 화약과 포탄을 장전한 다음,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용하는 포구장전식화포입니다. 사정거리는 700m 정도로, 조선 영조 때부터 주조하여 사용한 옛날 무기입니다. 화약의 폭발하는 힘으로 포탄은 날아가지만 포탄 자체는 폭발하지는 않아서 위력은 상당히 약합니다. 단순히 포탄의 무게로만 공격을 해서 이곳을 지켜냈던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대포가 크지는 않습니다. 생김새도 그 당시의 미군이나 일본군이 가진 무기에 비하면 상당히 구식이라고 볼 수 있어 군사력도 약해 그 당시 이곳을 점령당했던 것이 이런 무기에 대한 차이가 크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초지진 소나무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이라 안개가 잔뜩 껴서 앞의 초지대교와 강이 잘 안보였는데, 날 좋을 때 방문하시면 전망 좋은 곳에서 여유 있게 산책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거대한 소나무가 이전에 말했던 포탄의 흔적이 남아있는 소나무입니다. 오래 살아있는 나무인 만큼, 저 한 자리에서 많은 고충을 겪어온 흔적이 보입니다. 또 그만큼 운치 있어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역사탐방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서 살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규모는 정말 작고, 외곽 성벽은 모두 무너져 복원된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있던 일들을 몸소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으니 한 번 들러보세요.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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