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가볼만한곳 예단포항 / 구읍뱃터
안녕하세요. 여행가이드북입니다. 오늘은 인천의 신도시라고 불리는 영종도 가볼 만한 곳을 2군데 추천드려 볼까 합니다. 인천 서해 바다를 가까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예단포항부터, 각종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구읍나루터까지 여행하고 온 후일담입니다.
예단포항
이곳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예단포항입니다. 영종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포항인데, 1900년도 초에 유배지로 이용되었던 외딴섬이라고 합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영종도의 여행지라서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배 타고 나가서 고기를 잡아오는 영종도 뱃사람들과 현지인들만이 몇 명 정도 보입니다. 곳곳에 포토존도 있고 배를 타고 나가는 포까지 걸어 나가면 바닷물을 바로 앞에서, 갯벌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광활한 바다가 나와 바람 쐬러 가기에 너무나도 좋은 곳입니다.
포항 앞쪽으로는 이렇게 개업한 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 횟집들과 카페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 수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가격대가 시내에 있는 유명 관광지들보다 절반 가량은 더 저렴합니다. 신선한 횟감과 물회, 매운탕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여기 예단포항으로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로 앞에 바다도 있고 물때만 잘 맞춰서 방문한다면 청량한 여름 분위기에 맛있고 저렴한 해산물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바다도 구경하고 물회와 사시미들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보시면 이렇게 물회 전문점이나 벌에서 나오는 조개 구이들, 그리고 횟집, 편의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까지 있는 건 다 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곳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덤터기 씌우는 유명관광지보다는 이곳에서 더 싸게, 더 질 좋은 회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들 말고는 사람들이 없어서 의아했는데, 아직 알려지지 않아 현지인들만 방문한다는 곳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전 가족 중에 영종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어 알게 되었습니다.
앞쪽으로 이렇게 드넓게 펼쳐진 하늘과 바다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영종은 작고 외딴곳에 있는 섬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부속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또한 물때를 잘 못 맞추어서 그런지 저는 갯벌이 가득한 서해를 보았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여러 갯벌 생물들을 관찰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갯벌에서 보이는 작은 생물들과 조개구멍들, 그리고 게와 망둥어들을 직접 그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침 물이 한창 들어오고 있을 시간이라 저 멀리서부터 배를 타고 고기를 잡고 있던 선박들이 보였습니다. 꽤 여러 배들이 보였는데, 모두 신선한 고기들을 잡기 위해 열심히 항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날씨도 조하서 저 멀리 있는 섬들까지 한눈에 보여 절로 마음이 확 트이고 스트레스가 가라앉는 기분입니다. 사람이 없어서 시끄럽지도 않고, 들리는 건 멀리서 들려오는 잔잔한 파도소리와 갈매기들이 갯벌에서 먹이를 두고 싸우는 소리, 바다에서 들을 수 있는 청량한 바람소리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나루터로 직접 나가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 바로 앞에 어떠한 울타리나 안전장치도 없이 바로 갯벌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펼쳐지는데, 당연하게도 사람이 저희 가족밖에 없습니다. 옷을 따로 챙겨가거나 갯벌에 들어갈 생각은 없어서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벌에서 돌아다니는 게 들과 망둥어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모습. 발도 담가볼 수 있습니다. 연인이시라면 사람도 없고 한적한 바닷가 나루터에서 여유롭게 바다 구경하기에 충분히 좋은 곳이기 때문에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왜가리 한 마리가 물고기 사냥에 성공해서 먹으려 하는 찰나입니다. 뒤에서 도둑갈매기가 왜가리가 잡은 물고기에 눈독을 들이고 염탐하며 기회를 엿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구경할 수도 있었습니다.
왜가리는 청계천에서도 종종 보았는데 먹이를 성공하고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몇 번 놓아줬다가 다시 잡았다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왜가리도 잡은 물고기를 놓았다가 다시 잡았다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때마다 점차 거리를 좁혀오는 갈매기 때문에 왜가리가 점점 멀리로 자리를 피하는 모습까지 보곤, 자연을 아무 생각 없이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삶도 축복받은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들을 정도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싱싱한 해산물들로 배를 채우고 나면 바로 앞의 산책로를 거니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 개발이 덜 된 건지 아무것도 없이 산책로만 쭉 펼쳐진 공간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사람도 없고 나름 푸릇푸릇해서 산책하기에 딱 좋아 보였습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방문하셨다면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읍뱃터
이곳은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구읍뱃터'입니다. 영종선착장이라고도 불리고 구읍나루터라고도 불립니다. 여러 TV 방송에 나왔던 유명 맛집들이나 카페가 모여있는 영종도의 핫플레이스로, 배 타고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섬까지 가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각종 길거리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었고(10 원빵, 붕어빵 등)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 자주 보이던 식당들과 카페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여기에 오션뷰를 배경으로 한 호텔들도 모여있어서 말 그대로 영종도에 여행 오신다면 100에 90은 이곳으로 올 정도입니다. 건물은 많지 않았고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도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각종 즐길거리가 많아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다 바로 앞이라 그런지 갈매기 소리들이 우렁차게 울리는 곳입니다. 여러 횟집들도 줄지어 서 있고, 건물 상층으로 올라가면 예쁜 오션뷰 카페들도 많이 있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니 신기하게도 수산시장이 있기도 했습니다. 앞의 예단포항보다는 못하지만 모두 싱싱하고 질 좋아 보이는 횟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호텔들을 기준으로 도로 쪽으로 나오면 어딜 가든 TV에 방영된 집이라는 현수막이 가득 걸려있는 음식점들이 잔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있는 모든 곳들이 가격대가 상당히 비쌌으나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자가용 끌고 드라이브나 당일치기로 놀러 가기에도 좋습니다.
이상 영종도의 예단포항과 구읍뱃터 직접 가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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